삼바, 지난해 ESG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3조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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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지난해 ESG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3조원' 창출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06.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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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전략 담은 ESG 보고서 발간
이중 중대성 평가 새롭게 도입
탄소중립 등 핵심 이슈 선정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ESG 활동이 경제·사회적으로 총 3조원을 웃도는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30일 삼성바이오는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2022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총 3조 원으로 2021년 1.6조원과 비교해 2배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 방법은 통합적 영향 측정 및 관리(TIMM) 방법론을 적용했다. 

영역 별로 살펴보면, 경제적 영향은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 등으로 2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복리후생·임직원 교육·사회문제 해결 기여·사회공헌 등의 활동을 통한 사회적 영향은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탄소중립 선언 및 추진 활동의 결과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적 영향은 전년대비 감소한 마이너스(-) 8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3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지분 전량을 인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첫 연계 공시로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TCFD(Task Force of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작성됐다.

삼성바이오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ESG 관련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과제 이행 수준 평가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ESG 보고서에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
 

ESG 경영 본격화로 3조원 규모 사회적 가치 창출

보고서는 해당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탄소 중립(넷제로, Net Zero)’등 환경(Environment)과 관련한 성과 및 목표를 상세히 담았다.  

먼저,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선언하고 RE100 가입을 완료한데 이어,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재생에너지 전환, 폐기물 재활용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SBTi) 이니셔티브 가입을 검토하고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에 대한 지지 선언 및 보고서 발간을 통해 전세계 지속 가능 환경 조성 움직임에 동참할 계획이다.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발간 등 여러 기후변화 대응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Society)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청소년 교육 및 장학 지원, 소외계층 의료 및 보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 관계사들과 드림클래스 (저소득 가정 진로체험 캠프), 희망 디딤돌(기관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등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부금 규모도 2022년 25억 2000만원으로 2021년 10억 5000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녹색 구매 정책 시행과 더불어, 공급망 다양성을 위한 중장기 목표도 수립할 예정이다. 공급망의 ESG 리스크를 줄이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도 주력키로 했다. 

삼성바이오는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Governance)을 위해 ESG 위원회 운영 및 ESG 전담 그룹을 신설해 ESG 전략 수립 및 실행·목표달성의 책임을 강화했다. ESG 경영 검토를 연 2회 이상 개최하고 관련 성과를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을 확립했다.

나아가 지난해 국내외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부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ISO 22301 사업 연속성 관리 시스템은 MSAT(제조공정기술)까지 확대해 사업 전 범위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ESG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하고 고도화함으로써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글로벌 No1. CDMO 기업으로서 ESG 선도 및 실질적 달성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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