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남 광양시에 'AI 기반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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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남 광양시에 'AI 기반 지능형 교통 체계' 구축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04.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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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주요도로에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자체 개발한 로드센스, 로드트윈 기술 활용
AI 기반 모빌리티 기술로 교통 불편 해소
KT가 광양 ITS 사업에 구축한 도로전광표지판 모습사진=KT
KT가 광양 ITS 사업에 구축한 도로전광표지판 모습
사진=KT

KT가 광양시에 지능형 교통 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와 호남권 최대 규모 교통정보센터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각 지자체에서 도시 교통 안전 보장과 불편을 해소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AI 기반 ITS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광양시는 전라남도의 대표적 공업도시다. KT의 ITS 구축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교통 현안들을 적기 대응할 수 있다. 교통정보센터는 광양만 거점 통합센터 역할도 하게 된다. 

KT는 이번 사업에서 광양항과 광양제철소 등 289개 교차로 주요 도로 202.6Km 구간에 ▲스마트 교차로 ▲주차 정보 시스템 ▲온라인 신호 제어기 ▲교차로 감시 CCTV ▲돌발상황관리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차량 검지 시스템 ▲좌회전 감응 신호 시스템 ▲도로전광표지판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도 적용해 긴급 구급 차량의 골든타임 확보와 사고처리 시간도 단축할 수 있게 했다.

자체 개발한 교통디지털전환(DX) 솔루션도 광양 ITS 사업에 활용했다. 이 솔루션은 AI 교통 영상 분석 솔루션 'KT 로드센스(RoadSense)'와 AI 교통 최적화 예측 분석 솔루션 'KT 로드트윈(RoadTwin)'이다.

로드센스는 울산, 성남 등 지자체 ITS와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사업에서 활용 중이다. C-ITS는 차량이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로드센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ITS 돌발상황검지·차량번호인식·차량검지기 등 3종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솔루션은 차량 검지 시스템(VDS, Vehicle Detection System)을 사용한다. 도로 위 상황을 AI 영상 검지 기술과 교통 데이터 분석으로 교통 상황을 파악한다. 광양시 도로에서 수집된 정보를 가공해 신호 최적화 서비스, 사고 위험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로드트윈은 AI 딥러닝 분석 방식을 활용한다. 실제 도로와 교통 상황을 가상화 학습하고 최적화된 신호 주기를 검토해 차량 흐름을 최적화한다. 차로(車路), 과거 사고 이력, 속도, 교통량, 날씨 등의 정보를 수집해 교통사고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해준다. 부천시 ITS 사업에서 AI가 도출한 최적의 교통 신호를 이용해 교차로 평균 통과 교통량이 최대 8% 증가하는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KT는 2018년 제주를 시작으로 이번 광양까지 ITS 및 C-ITS에서 노련한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AI 기반의 교통 DX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교통 사회 안전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광양시청 교통과장은 “시민 밀착형 교통정보 제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민 교통 복지를 향상하고, 교통정보센터가 광양만 거점 통합 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로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 상무는 “KT가 광양시 ITS에 적용한 KT의 솔루션이 광양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체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교통 DX 솔루션 외에도 AI 기반 모빌리티 기술로 대한민국 국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교통 서비스의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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