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위협에 몰린 30~50대... 고금리에도 대출신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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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위협에 몰린 30~50대... 고금리에도 대출신청 쇄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3.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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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만원 대출... 80%가 30~40대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의 80%가 30~40대에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최승재 의원(국민의힘)이 공개한 서민금융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소액생계비 대출 사전예약 신청에서 접수된 건수는 모두 2만539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웹과 앱으로 접수된 1만7269건은 성별과 연령을 기재토록 돼 있는데 성별의 경우 남성이 1만303건(59.7%), 여성이 6966건(40.3%)으로 약 6대4의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는 40대가 5379건(31.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4313건(25%)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30~40대가 전체 대출 신청의 절반을 넘겼다.  

다음으로는 50대가 3792건으로 22%를 차지했고 20대는 1755건, 60대는 1646건으로 각각 10.2%, 9.5%를 나타냈다.

최승재 의원은 "소액 생계비 대출금리가 연 15.9%로 고금리에 속하지만 당장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하게 사용할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한민국의 경제활동의 주축인 30~50대가 100만원이라는 소액을 고금리라도 생계를 위한 대출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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