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까다로운 日통신시장 뚫었다... KDDI에 '5G 코어' 솔루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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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까다로운 日통신시장 뚫었다... KDDI에 '5G 코어' 솔루션 공급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02.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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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통신사 5G 코어 사업 수주 성공 첫 사례
진입장벽 높은 日통신시장, 5G 기술력 입증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의 '5G 단독모드(Standalone, SA) 코어(Core)'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일본은 통신 서비스의 품질과 기술력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전자의 5G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코어 솔루션은 기지국과 연동해 모바일 단말 인증, 고객 서비스,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제공하는 5G 핵심 인프라다.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 보장이 요구되고, 교체 주기가 길어 신규 공급자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5G SA 코어 솔루션 공급사 선정에 따라, 삼성전자는 KDDI의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한다. 2020년 5G 기지국, 2021년 가상화 기지국 공급에 이어 KDDI의 엔드-투-엔드(End-to-End) 네트워크 파트너로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5G SA 코어는 동일한 플랫폼에서 4G와 5G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가상화 방식을 적용,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유연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사전에 트래픽 과부하를 방지하는 ▲오버로드 컨트롤, 실시간으로 문제를 감지하고 복구하는 ▲모니터링, 실시간 백업 솔루션을 통해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제공하는 ▲지오 리던던시(Geo-Redundancy) 등이 탑재됐다.
 
추가로 삼성전자의 5G SA 코어는 최신 국제 표준인 릴리즈(Release) 17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지원한다. 하나의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쪼개는 기술이다. 초저지연이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초고속이 필요한 멀티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다양한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준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5G 기술력과 사업자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해 왔다"며 "혁신과 도전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DDI 모바일기술본부 요카이 토시카즈 본부장은 "KDDI는 앞으로도 최첨단의 통신 환경과 상용망 고도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글로벌 이동통신시장에서 기술과 상용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지국과 함께 코어 솔루션까지 본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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