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사상 첫 7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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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사상 첫 7개월 연속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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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회,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락 전망 불구 물가 안정 중점
한미간 금리격차 1%p로 좁혀져…이달 FOMC 0.25%p로 회귀 가능성
금융안정 유의 통화정책 운용…성장 하방위험 고려 추가 인상여부 결정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향조정됐다. 상향폭은 시장 예상대로 0.25%p로 결정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금의 3.25%에서 3.50%로 올린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오름세가 여전히 높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물가안정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기준(4.50%) 1.25%p에서 1%p 좁혀졌다. 

대신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이달말 개막하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그 폭은 다시 회귀될 것으로 보인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이번 금리인상은 0.25%p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게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며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의 하방위험, 금융안정 리스크,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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