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기업 해외 시장으로 눈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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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기업 해외 시장으로 눈 돌린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10.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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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통망 확장 가속화...글로벌 시장 공략 봇물
듀이트리, 中 제일의약 이어 말레이시아 샤샤 입점
수출 다각화 나선 이지엔, 말레이시아 가디언 론칭
모다모다, 중국·대만·싱가포르·동남아 이어 日 진출
듀이트리는 ‘스킨 더마 마스크 라인’ 4종을 비롯해 ‘더 클린 랩 AC DEW 라인’ 4종, ‘어반 쉐이드 선 라인’ 3종 등 총 22개 품목을 말레이시아 샤샤(SASA)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사진=듀이트리
듀이트리는 ‘스킨 더마 마스크 라인’ 4종을 비롯해 ‘더 클린 랩 AC DEW 라인’ 4종, ‘어반 쉐이드 선 라인’ 3종 등 총 22개 품목을 말레이시아 샤샤(SASA)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사진=듀이트리

코로나 상황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국내 화장품사들의 해외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K-뷰티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면서 올해 하반기 성과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듀이트리는 ‘스킨 더마 마스크 라인’ 4종을 비롯해 ‘더 클린 랩 AC DEW 라인’ 4종, ‘어반 쉐이드 선 라인’ 3종 등 총 22개 품목을 말레이시아 샤샤(SASA)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샤샤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3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헬스&뷰티숍이다.

듀이트리는 홍콩 매닝스와 필리핀 왓슨스, 일본 돈키호테 입점에 이어 말레이시아 샤샤 주요 40개 매장과 온라인 몰에 총 22개 제품을 입점하며 아시아 뷰티 시장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몰 ‘HOT PICK’에 선정되는 등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앞서 듀이트리 중국 최대 헬스케어 플랫폼 ‘제일의약’에 입점하며 중국 오프라인 유통 확대에도 시동을 걸었다. 제일의약은 중국 국영기업이자 최대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바이롄그룹 산하에 있는 상장기업으로, 중국의 명동이라 불리는 남경로에 위치한 지점을 비롯해 상해에만 약 1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중국 광동성에 설립된 KK관 산하의 오프라인 브랜드 KKV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듀이트리는 이번 제일의약 입점으로 중국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듀이트리는 최근 제일의약 20개 매장에 ‘더 클린 랩 AC DEW 칼라민 라인’을 선입점했다. 중국 내 차세대 K-뷰티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입점과 동시에 이례적으로 화장품 매대 최상단에 제품을 진열하고 브랜드와 제품을 설명하는 제작물을 따로 배치했으며, 추후 점차 입점 제품 및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성제약의 염모제 브랜드 이지엔(eZn)은 말레이시아 최대 헬스&뷰티숍 스토어 중 하나인 ‘가디언(Guardian)’에 제품을 론칭했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의 염모제 브랜드 이지엔(eZn)은 말레이시아 최대 헬스&뷰티숍 스토어 중 하나인 ‘가디언(Guardian)’에 제품을 론칭했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의 염모제 브랜드 이지엔(eZn)은 말레이시아 최대 헬스&뷰티숍 스토어 중 하나인 ‘가디언(Guardian)’에 제품을 론칭했다. 이번에 런칭 된 제품은 이지엔 브랜드의 핵심 제품인 셀프염모제 ‘푸딩 헤어컬러 8종’과 셀프탈색제 '크리미 헤어블리치 블랙빼기'다. 이는 기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니크한 헤어 컬러로 현지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지엔 글로벌 브랜드 모델인 소녀시대 태연이 선정한 ‘태연 Pick’ 컬러들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성제약은 말레이시아 이지엔 브랜드 총판 파트너사인 ‘유원(U1)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가디언 350여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500개 전 매장 입점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B2C 쇼핑몰 티몰 입점 및 대형 제약그룹 CGE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모다모다는 이달부터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 입점, 판매를 개시한다. 사진=모다모다
최근 중국 최대 B2C 쇼핑몰 티몰 입점 및 대형 제약그룹 CGE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모다모다는 이달부터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 입점, 판매를 개시한다. 사진=모다모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 갈변 샴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모다모다의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B2C 쇼핑몰 티몰 입점 및 대형 제약그룹 CGE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모다모다가 이달부터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 입점,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힌 것.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 4대 오픈마켓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회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고 일본 내 K-뷰티, K-패션 열풍에 따라 우리나라와의 거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모다모다의 일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이번 큐텐재팬 입점을 계기로 1,900억 엔(우리돈 1조 8,000억원) 규모의 일본 샴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모다모다는 동북아, 동남아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을 통해 갈변 샴푸 신시장을 아시아 전역으로 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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