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價 하락에도 好실적... 1Q 매출 77조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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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價 하락에도 好실적... 1Q 매출 77조 '역대최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04.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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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7.78조원, 영업익 14.12조원 기록
S22 판매 호조 등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
2분기 불확실성 지속... 수익성 확보 주력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를 늘리고 파운드리 3나노 공정 양산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9%, 50.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1분기 매출은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DX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DS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각 사업별로 살펴보면, DS(Device Solutions)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부품 공급 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됐다.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통합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플래그십 경험을 가미한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5G 대응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 가운데서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시설투자로는 7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망에 대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메모리는 서버 중심으로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파운드리는 GAA(Gate-All-Around) 3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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