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카카오, '서울아레나 6월 착공'... "시공사는 카카오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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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카카오, '서울아레나 6월 착공'... "시공사는 카카오가 선정"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4.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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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카카오 남궁훈 대표, 4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실시협약 체결
소유는 서울시, 운영(30년)은 카카오... "시공사는 시행사인 카카오가 직접 선정"
서울 아레나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아레나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카카오를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을 위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했다.

‘서울아레나 공연장’은 최대 2만8천 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아레나공연장, 중형공연장, 영화관, 판매․업무 시설 등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며, K-POP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로 연간 180만 명의 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서울아레나㈜다. 그동안 사업 협상대상자였던 (가칭)서울아레나㈜가 실시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다. (가칭)서울아레나㈜는 ㈜카카오, 아레나에이㈜ 2개 운영출자자로 구성된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시공사는 카카오가 직접 선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은 사업시행자인 카카오(서울아레나)가 직접 선정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아직 서울아레나가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 방식이나 일정은 나온 게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업부지를 제공한다.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총 3,12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시공 등 건설을 완료한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 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서울시와 (가칭)서울아레나㈜는 실시협약을 통해서 총사업비, 사업수익률, 공연장 대관료, 초과수입 활용, 적용금리 등 사업 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도 확정했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연면적 11만9,096㎡(지하2층~지상6층) 규모로 들어선다. 국내 최초 아레나급의 음악 전문 공연장(1만8269석)과 중형공연장(2010석), 영화관(7개 관) 및 대중음악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을 민간투자로 조성한다.

중소 규모 스포츠 경기(농구, 테니스, 아이스링크 등)와 실내 서커스 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시는 올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2015년 2월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후 7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한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은 2015년 2월 사업계획 발표 이후 2018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다. 2019년 9월에는 (가칭)서울아레나㈜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무협상 등 관련 사절절차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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