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메타버스 전담조직 '디지털혁신TFT'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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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메타버스 전담조직 '디지털혁신TFT' 신설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8.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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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과제 도출하며 단계별 추진 확대
하나은행 인재개발섹션 교수 아바타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환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인재개발섹션 교수 아바타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환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메타버스(Metaverse)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디지털경험본부 내 '디지털혁신TFT'를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혁신TFT는 메타버스 전담조직이다. ▲원천 기술 보유업체와의 비즈니스 협력·투자 검토 ▲PB 고객을 위한 강연·세미나·상담서비스 ▲MZ세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체험공간 구축 ▲AR·VR 기술을 활용한 영업지원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추진한다.

디지털혁신TFT는 가장 먼저 메타버스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내부 활동부터 시작했다. 디지털경험본부 유닛리더 회의에서 리더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 접속 후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각자 준비한 자료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대화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향후 본점 뿐만 아니라 영업현장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현재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주말 자율연수 프로그램을 기존 화상연수 방식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직원들의 특성을 고려해 메타버스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아바타를 활용해 마치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재미 요소를 교육에 접목해 강의 몰입도를 높였다. 향후 지식포럼이나 리더십 과정 등으로 확대해 교육 분야에서도 메타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디지털혁신TFT 관계자는 "이번 조직의 신설은 가상현실 같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며, 단순히 가상 은행 점포를 만들거나 회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 금융권의 접근방식을 넘어 메타버스 산업의 중장기 과제를 도출하고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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