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5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그룹 전략재무, 리스크관리 부문 등을 비롯해 CIB(기업투자금융), WM(자산관리), D-IT(Digital & IT), 글로벌 등 그룹 핵심 4대 부문의 상반기 주요실적 등 업무 추진현황을 리뷰하고 개선 사항을 분석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BNK는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 1,927억원(지배지분)을 시현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행 뿐만 아니라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그룹 수익원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돼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이 30% 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상반기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에 대한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지속적인 증자를 통해 비은행 사업부문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산성장과 동시에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지표를 철저히 관리하고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2023년까지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GROW 2023)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NK는 CIB, WM, D-IT, 글로벌 등 그룹 핵심 4대 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해 저성장·저금리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를 해소해 가고 있다.

CIB 부문에서는 최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IB 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성을 확대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량 실물 투자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하반기 계열사간 그룹 CIB 연계영업 강화로 비이자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WM 부문에서도 계열사간 시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인하우스상품의 기초자산 다양화를 통해 증권 상품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양행에서는 수익률이 양호한 로보어드바이저와 ETF 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유언대용신탁, 부동산담보신탁 등 관련 상품 출시를 통해 종합자산관리신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D-IT 부문에서 지역금융그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지털을 활용한 수도권 신(新)시장 개척과 데이터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유효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여신 등에서 비대면 영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전문기업 '쿠콘'과의 제휴를 통해 8월 마이데이터사업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페이퍼리스'와 RPA 확대 등 디지털 채널 혁신과 함께 그룹 디지털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은 코로나 팬데믹과 미얀마 사태 등으로 기존 해외진출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은 다소 위축됐지만 꾸준히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4월 경남은행이 우즈베키스탄에 대표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금융시장을 분석중에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현지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BNK캐피탈은 상반기 중 해외법인 지점 2개, 하반기 6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IB와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각국 현지 사정을 감안한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금융산업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본원 사업역량 개선을 통한 경상이익 제고와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위기 회복력(Resilience)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지역금융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 단계 더 레벨업(level up) 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시장상황을 감안한 선제적 리스크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