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인사 끝판왕"... 野3당, 박영선 강행 강도높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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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인사 끝판왕"... 野3당, 박영선 강행 강도높게 비판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4.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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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문대통령, 내 사람 얻고 국민을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박영선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일제히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소속 의원들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현기자

자유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 일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마저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푸닥거리’로 취급한 셈”이라며 “애초에 인사청문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내 사람’을 그 자리에 무조건 앉히겠다는 생각뿐이었던 것이고, 국민의 눈높이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박 후보자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날 때까지 파헤쳐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미성년자 아들 통장에 거액의 예금이 들어있었으나 증여세를 내지 않았고, 실제로 연희동에 거주함에도 지역구민을 의식해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검증 기준 중 세금 탈루, 위장전입 등 두 가지를 위배한 것으로 결국 문재인 정부의 기준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후보자는) 앞에서는 삼성·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을 비판하고 뒤에서는 변호사 남편에게 대기업 관련 사건을 물어다주는 ‘부창부수’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각종 비리의혹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고, 수사의뢰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겠다면서 출범한 문 정부가 오히려 민심과 역행하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데 혹시 박 후보자에게 말 못할 빚이라도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없는 검증미결 처리된 후보자를 임명했다”며 “검증은 없고 대통령의 감정만 있는 임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문회는 청와대의 인사잔치를 위한 장신구인지 묻고 싶다”면서 “민정수석과 인사수석 경질까지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국회와 야당, 국민의 비판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 민주주의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집 때문에 닥칠 국가적 위기를 전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불통과 오만, 독선의 결정판인 인사 강행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즉각 대국민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 역시 “후퇴할 줄 모르는 코드 인사는 후회로 끝날 것”이라며 “‘오기 인사 끝판왕’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홍 대변인은 “국정지지도는 대통령 선거 당시 지지도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왔다. 끊임없는 정책적 헛발질에 오만과 독선이 그 원인”이라며 “이어 “오늘 청문보고서 없는 장관 임명으로 지지도 하락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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