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등기임원-직원 평균 연봉 격차... 가장 큰 곳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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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등기임원-직원 평균 연봉 격차... 가장 큰 곳 '신세계'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4.03.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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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사내 등기임원 보수 약 11억
상장사 직원 평균 연봉 약 1억
경기부진으로, 임직원 연봉 모두 줄어
임원-직원 평균 연봉 격차... 신세계·삼성 가장 커
위 이미지는 '대기업, 임원, 일반직원, 연봉, 격차' 등의 키워드를 생성형 AI 'POE.COM'에 입력한 뒤 도출된 결과물입니다. 사진=인공지능(AI) 생성.

국내 20대 그룹 사내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가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24일 자산 상위 20대 그룹 소속 162개 상장사의 2023 회계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내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10억911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9960만원)의 11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기업 임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등기임원을 기준으로 하지 않아 신뢰도에 의문이 있다. 

위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사내 등기임원과 직원 사이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대기업집단은 신세계였다. 신세계그룹 사내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10억5020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5440만원으로, 격차는 19.3배에 달했다. 삼성그룹(18.9배), CJ그룹(17.1배), LG그룹·롯데그룹(15.9배), GS그룹(14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대 그룹 상장사 임직원 연봉 격차. 2023 회계연도 사업보고서 기준. 자료= 재벌닷컴
20대 그룹 상장사 임직원 연봉 격차(2023 회계년도 사업보고서 기준) 자료= 재벌닷컴.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연봉 간 격차가 가장 적은 대기업집단은 농협이었다. 농협사내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2억2200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00만원으로, 격차는 1.8배였다. 카카오(3.5배), KT(4.1배), DL(5배), 중흥건설그룹(5.1배), HMM그룹(5.3배) 등도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연봉 간 차이가 비교적 작았다. 

사내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22억15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LG그룹(15억7720만원), 현대차그룹(14억8570만원), 두산그룹(11억9210만원), HD현대그룹(11억6110만원), SK그룹(11억265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20대 그룹 상장사의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연봉은 전년 대비 각각 7.6%, 0.5% 줄었다. 실적 악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44억200만원으로 전년(57억8600만원) 대비 24%, 직원 연봉은 1억3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11%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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