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개인 누적 순매수 516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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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개인 누적 순매수 516억원 달해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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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 32개 中 최대...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설정 이후 수익률 104%... 동기간 전체 ETF 中 1위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지난 6일 기준 516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32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44영업일 중 이틀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동안 해당 상품에 대한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러한 매수세에 힘입어 순자산도 2000억원을 돌파해 22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이후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ETF의 성과도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은 물론 향후 실적 전망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ETF 내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상품 수익률 차이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6.8%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중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최근 1년 수익률은 89.7%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4.1%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ETF 중 1위 성과를 보여주며 중단기 수익률에서 모두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반도체MV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률 비교표. 사진=삼성자산운용
미국 반도체MV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률 비교표. 사진=삼성자산운용

미국에서도 이와 동일한 양상이 보인다.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현재 26.8%에 달하는 'MV반도체 지수' 수익률이 또다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를 앞서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6.9% ▲1년 61.1% ▲2년 49.7% ▲3년 181.4% 등을 기록했는데, MV반도체 지수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26.1% ▲1년 80.0% ▲2년 73.0% ▲3년 227.1% 등으로 집계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MV반도체 지수는 KODEX 미국반도체MV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로 약 171억달러(한화 약 23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의 기초지수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달리 핵심 기업에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비중은 ▲엔비디아 26.8% ▲TSMC 9.3% ▲AMD 6.2% ▲브로드컴 5.8% ▲ASML 5.0% 등으로 여타 기초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상품이 된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또한 장단기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AI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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