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난 위기 '심각' 단계... 경남道 비상진료대책상황실, 본부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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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재난 위기 '심각' 단계... 경남道 비상진료대책상황실, 본부로 격상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4.0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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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도지사 본부장으로 재대본 격상
의사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체계 구성
응급의료이송 협조, 유관기관 지원 수행
23일 경남도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남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도가 도민의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본부로 격상하고 비상의료대책 추진과 지원에 나선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이날부터 가동한다. 재대본은 행정부지사와 도민안전본부장, 보건의료국장을 지휘부로 하는 상황총괄반, 비상진료대책반, 현장조치반 3반 8팀 실무반을 구성했다.

재대본은 비상진료대책 추진과 지원, 응급의료이송 협조, 유관기관 지원 및 도민 홍보안내 등 임무를 수행한다. 24시간 응급상황실,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의 비상연락망 구축하고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비상진료기관과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안내한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1일 경상남도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수련병원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공의료와 응급의료 사항 등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재대본은 도내 18개 시군과 긴급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상황과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의료협의체, 지역의사회 등 전문가 의견청취와 소통을 통해 도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공공기관 진료시간 연장, 응급의료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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