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갈등을 공감으로'...티앤씨재단 '노시니어존'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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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갈등을 공감으로'...티앤씨재단 '노시니어존' 흥행
  • 최종희
  • 승인 2024.02.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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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세대 갈등 주제 노시니어존 컨퍼런스 100만 조회 수 돌파
젊은 세대 관심·참여 돋보여…18세~44세 시청 비중 70% 넘어
댓글 1700개, ‘좋아요’ 1만3000개 쏟아지며 소통의 장 역할
티앤씨재단이 노인혐오와 세대공감을 주제로 진행한 '노시니어존' 컨퍼런스에서 '시대예보' 송길영 작가(우측)와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좌측)가 세대 갈등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티앤씨재단)
티앤씨재단이 노인혐오와 세대공감을 주제로 진행한 '노시니어존' 컨퍼런스에서 '시대예보' 송길영 작가(우측)와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좌측)가 세대 갈등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티앤씨재단)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티앤씨재단이 세대 간 갈등을 공감으로 돌려놓고 있다.

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이 최근 진행한 ‘노시니어존[老 see:near zone] -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 컨퍼런스가 유튜브 조회 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이번 컨퍼런스는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젊은 세대가 높은 참여율을 보여 의미를 더 하고 있다. 티앤씨재단에 따르면 시청자 100만명 가운데, 25세에서 34세 사이 시청자가 30만명을 넘었다. 18세에서 44세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70만명에 달한다. 젊은층이 노인 혐오와 세대 갈등 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셈이다.

세대 간 이해와 소통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약 1700개 댓글과 1만3000개 ‘좋아요’ 수로 확인됐다. "노인 혐오와 세대 갈등이 이렇게 심각한 문제일 줄 몰랐다.”,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다.”,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강연이었다.”, “주변에 추천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와 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 같은 흥행은 노인 혐오, 세대 갈등같은 주제를 친숙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티앤씨재단은 영화 속 충격적인 고령화 사회 모습을 흥미롭게 소개하기도 했다. 고령화 사회를 앞서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영화감독 인터뷰로 노인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달하는 등 대중적인 소재를 적절히 활용한 것이다. 더불어 사회학자, 경제학자, 인류학자, 전문의, 작가 등의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는 이야기로 깊이를 더했다.

티앤씨재단이 컨퍼런스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혐오', '공감', '다양성' 등을 다룬 앞선 세 차례 컨퍼런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약 400만 명과 소통해왔다.

컨퍼런스 내용은 도서로도 출판해 지속 접근할 수 있는 지식 자산으로 쌓고 있다. ‘인디아더존스’, ‘행복은 뇌 안에’, ‘헤이트’ 등 도서는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문화 예술로도 대중과 소통 접점을 확대한다. 오는 3월 말 제주도 포도뮤지엄에서 노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돼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세대 갈등 해소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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