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러시아 주식 ETF 상장폐지 올해 연말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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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러시아 주식 ETF 상장폐지 올해 연말로 연기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4.0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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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리스크 확대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러시아 주식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상장폐지 시점이 올해 연말로 또 한 차례 연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한투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ACE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폐지 효력발생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해 올해 12월 31일 이후 상장폐지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애초 이 상품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러시아 관련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 주식시장 리스크가 확대되자 MSCI가 해당 지수의 산출을 작년 3월부터 중단하면서 같은 달 2일 해당 상품에 대해서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당시 한투운용은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상장폐지 지정일과 실제 효력 발생일을 분리해 올해로 연기했는데, 이를 올해 이후로 한 차례 더 연기한 것이다.

한투운용은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한 뒤 투자자에게 추가로 분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원래는 이 ETF의 스와프(정해진 시점에 약정한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상대방이 헤지 자산으로 보유한 'iShares MSCI Russia ETF'(ERUS)이 지난해 12월 말 청산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12월 31일로 1년 연기된 상태다.

투자자에게 지급될 분배금의 출처인 ERUS로부터 청산 대금을 받기 위해서는 ERUS 청산 시점까지 해당 ETF 상장이 유지돼야 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3월 1차 분배금에 이어 내달 2일에도 ERUS로부터 나오는 2차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등 투자자에게 더 많은 분배금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상장폐지 효력발생일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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