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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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완료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3.12.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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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K-함정의 새 역사, 플래그십 될 것”
방사청과 해군, 국방과학硏 등 20여 개 기관 3년간 협력
완전 전기 추진 방식, 병력 절감형 플랫폼, 함정-장비 간 통합 성능 구현

HD현대중공업이 6,5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열었다고 27일(수) 밝혔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0년 방사청에서 KDDX 기본설계를 수주하고,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이다.

KDDX는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필적하는 미래형 함정 무기체계로서,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자산으로 운용될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완료한 KDDX는 완전 전기 추진 방식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국내 함정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를 적용했다.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에는 세계 최초로 25MW급 초대형 추진 전동기를 탑재했다.

또한 이번 KDDX 기본설계에는 ‘병력 절감형 플랫폼’을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첨단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통해 탄약 이송 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리지, 자율 운항 기술 기반의 함정용 첨단항해 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스마트 브리지는 함정 근무 인원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조타실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에 함정과 연구개발 장비 간 통합 성능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국내 유일 전투함 체계 통합(System Integration) 역량을 토대로 방위사업청 등 20여 개 관계 기관, 부서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 함정의 전투 성능을 극대화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박용열 전무는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0여 년간 해군의 선도적 함정 개발을 수행해 온 경험과 ‘한국형 함정 개발’을 완료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혼신의 노력을 경주했다”며, “이번 기본설계를 근간으로 KDDX는 대한민국 함정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K-함정의 플래그십(기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이지스 구축함 배치-Ⅰ, Ⅱ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 함정 무기 체계 국산화 개발을 이끌고 있다. 또한, 해군의 중·대형 함정 개발사업 총 23개 중 12개 사업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3개 사업의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등 우리나라 군함 제작 자립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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