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부다비서 장애청소년 IT 대회 진행... 참가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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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부다비서 장애청소년 IT 대회 진행... 참가국 확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10.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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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개최
중동 개최 시작... 이집트, 케냐 학생 참가
중증 장애 가진 말레이시아 청소년 우승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2023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이하 GITC) 결선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초 국가별 예선을 거쳐 최종적으로 18개국 461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학생들은 총 6개 종목에서 실력을 경쟁했다.

GITC는 24일(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장애 청소년 IT 경진대회다. 장애청소년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12년간 진행됐다. LG지주와 보건복지부, 아부다비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 위원회 등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등 글로벌 문제로 인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기존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대회가 운영됐다면, 올해는 개최지를 중동 아부다비로 선택해 참가국을 확대했다. 중동 개최를 기점으로 이집트와 케냐 학생들이 처음으로 GITC에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 내년 개최지는 총회를 거친 뒤 결정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GITC 전 종목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증 지체 장애를 가진 그는 어릴 때부터 IT 분야에 관심을 갖고 어려움 속에서도 관련 꿈을 키워왔다. 그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만난 주변 모든 분들의 배려로 글로벌 IT 리더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GITC에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40개국에서 5000여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 대다수가 IT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는 등 GITC가 사회 진출의 기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전자는 대회장 내에 별도로 출시 예정 제품 '유니버설 업 키트'(Universal UP Kit) 소개 공간을 마련했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등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손쉽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보조 액세서리로 독일 가전 전시회 'IFA'에서 첫 공개됐다. 근력이 부족한 고객도 세탁기 문을 쉽게 열 수 있도록 돕는 '이지 핸들'과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 행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리모컨 커버' 등이 키트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적용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에는 브랜드 철학과 핵심가치를 담아 제작한 굿즈를 전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회 참가자들이 어려운 과제에 맞닥뜨려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에서 'Life’s Good' 의미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낙관적인 자세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GITC는 장애와 종교, 국경을 초월해 IT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장애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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