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3분기 中 경기 침체 직격탄... 매출 감소
상태바
LG생건, 3분기 中 경기 침체 직격탄... 매출 감소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10.27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
영업이익도 32.4% 감소한 1,285억원
음료 사업 선전 불구, 화장품 어려움 지속
중국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 대응 모색
천기단 리뉴얼, 힌스 인수 등 반등 기대
LG생활건강이 음료 사업의 선전에도 불구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며 올해 3분기에도 매출 감소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더후 천기단 리뉴얼 대규모 행사. 사진=더후
LG생활건강이 음료 사업의 선전에도 불구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며 올해 3분기에도 매출 감소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더후 천기단 리뉴얼 대규모 행사. 사진=더후

코로나 상황 종료에도 불구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이 국내 화장품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어려웠던 올해 3분기를 증명했다.

LG생활건강이 음료 사업의 선전에도 불구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며 올해 3분기에도 매출 감소 현상을 보인 것.

26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 7,462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285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사업(이하 Refreshment) 매출은 매년 지속 성장 중임에도 화장품(이하 Beauty), 생활용품(이하 HDB)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사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이 국내 가맹점 사업 종료 및 북미 사업 관련 구조조정 진행을 단행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

Beauty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6,702억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주요 채널의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실제로 소비 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반면 국내 H&B 및 온라인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채널 수요 약세 및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5,701억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467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실적은 견고했으나 원료사업 기저 부담이 지속되며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유시몰’, ‘FiJi’, ‘엘라스틴’ 등의 매출은 성장했다. ‘피지오겔’도 데일리뮨 앰플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감소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탈모·스타일링을 모두 잡은 ‘닥터그루트’ 밀도케어TM 프로페셔널 샴푸와 치아 착색 억제 효과가 있는 ‘죽염’ 잇몸케어 화이트닝 치약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며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집중 육성했다.

다만 집중적인 투자 노력에 따라 올해 4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 있다. 중국 경기 회복은 여전히 불안전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확대와 새로운 브랜드 인수 등으로 매출 볼륨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최근 리브랜딩 활동을 통한 럭셔리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해 ‘더후‘ 대표 라인 ‘천기단’ 리뉴얼 및 중국 오프라인 론칭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M&A를 통한 색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무드 기반 색조 브랜드 ‘hince(힌스)‘를 인수하며 일본 등 해외 색조 시장 공략 본격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MZ세대를 타깃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M&A를 통한 색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무드 기반 색조 브랜드 ‘hince(힌스)‘를 인수하며 일본 등 해외 색조 시장 공략 본격화 가능성과 MZ세대 타깃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힌스
LG생활건강은 최근 M&A를 통한 색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무드 기반 색조 브랜드 ‘hince(힌스)‘를 인수하며 일본 등 해외 색조 시장 공략 본격화 가능성과 MZ세대 타깃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힌스

한편 LG생활건강의 음료 사업은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Refreshment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5,059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738억원을 기록했다. 제로탄산 및 에너지 음료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는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성장세가 지속됐고, 국내 최초 Zero 컨셉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 제로’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부담이 지속됐으나 주요 브랜드 및 채널 매출이 성장하며 개선됐다. 제품 라인업 보강을 위해서는 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겨냥한 무설탕·무카페인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제로’ 를 출시했으며 글로벌 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와 글로벌 엠버서더 ’뉴진스‘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