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가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 비율이 1.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98.51%는 상생결제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은 현금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세한 기업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구매기업(대기업 등)에 물품을 제공하고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낮은 수수료로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협력사가 판매대금을 정산일 전에 현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조기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다만, 상생결제로 지급된 것을 바로 현금화하려면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협력사들이 온전한 금액을 받으려면 최대 60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최근 대기업들의 트렌드는 동반성장입니다. 롯데GRS와 비슷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신세계푸드는 하도급대금 33억원 가량을 10~15일 이내에 72.53%를 지급하고, 현금결제 비율은 99.53%에 달합니다.
롯데GRS의 결제 방식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인 기자
hsi0404@meconomynews.com
좌우명 : 노력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