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전경련 복귀 안한다… 4대그룹 계열사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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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전경련 복귀 안한다… 4대그룹 계열사중 처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8.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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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 혁신의지 의문 제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후신인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4대 그룹 계열사중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한 곳은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다른 삼성 계열사가 추가로 나올지 주목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한경협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보고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한경협의 혁신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 준감위와 협약을 맺은 곳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곳이다.

삼성은 2017년 2월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가 한경협 회원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삼성 준감위는 지난 16일과 18일 2차례에 걸쳐 임시회의를 갖고 한경협의 혁신 의지에 우려를 표하며 "삼성의 준법 경영 의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일 관계사가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준감위 권고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한경협 회원 자격 승계에 대해 보고를 했고 나머지 계열사도 임시총회(22일)전인 이날 이사회 보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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