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이 위험하다'... 40대 일자리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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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위험하다'... 40대 일자리가 줄어든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3.05.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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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불황 가중... 10개월 연속 감소 추세
"40대 일자리 감소, 사회적 문제 확대될 수 있어"
제조업 불황으로 40대 취업자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조업 불황으로 40대 취업자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고용 지표가 회복 국면이지만 40대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특히 감소폭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천명, 8월 8천명, 9월 1만7천명, 10월 1만 1천명, 11월 6천명, 12월 5만7천명, 올해 1월 6만 3천명, 2월 7만 7천명, 3월 6만3천명, 4월 2만2천명 등이 전년 같은 월보다 줄었다.

감소세 지속은 유독 40대에서만 나타났다. 30, 50, 60대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20대도 지난해 10월까지는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40대 취업자수 감소에 대해 수출부진과 제조업 불황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취업자수 감소 시기와 일치한다. 또한, 지난달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전년대비 9만7천명이 줄어들었다. 40대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 대비 1만2천명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의 생계를 주로 책임지는 40대 취업 상황이 불안한 것은 사회적인 문제로 커질 수 있다”며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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