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증권사, 유동·건전성 리스크 최우선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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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증권사, 유동·건전성 리스크 최우선 관리해야"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3.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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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14개 증권사 CEO 간담회
"경제활력·경쟁력 높이는데 앞장 서겠다”
리스크 원인 제도개선 로드맵 마련... 先관리 주문
투자자 신뢰 확보 위해 예탁금 이용료율 등 관행개선 촉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적으로 나서줄 것을 증권사들에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14개 증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동성 이슈와 부동산 PF 관련 건전성 리스크 등이 녹록치 않은 여건이지만 증권산업 고유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제활력 및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우선 금감원이 증권사들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발생 원인을 종합진단해 제도개선 로드맵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증권사 차원의 선(先)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 증권사는 취약부문에 자금을 적극 공급하는 등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증권산업이 고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대체거래소 도입 등 시장인프라 선진화와 제도적 애로해소, 해외금융당국과의 소통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이밖에 우리경제가 성장잠재력 높은 혁신기업·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증권사의 역할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증권사 본연의 IB업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투자자의 신뢰 확보는 증권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및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관행 개선, 리서치 보고서의 신뢰성 제고 논의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증권사 대표들은 자본시장 신뢰회복과 시장안정에 주력하겠다며 증권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기자금시장 경색상황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유동성 공급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증권금융 자본력 확대와 은행과의 경쟁촉진,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제고를 위한 법인 지급결제 허용, 외환 업무범위 확대 등도 건의했다. 

아울러 고령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재산신탁 등 신탁상품 활성화를 위해 관련 입법작업의 조속한 추진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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