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승인' 압도적 1위... 종근당, 계묘년 신약개발 전력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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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승인' 압도적 1위... 종근당, 계묘년 신약개발 전력 쏟는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3.01.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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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비용 증가세... 투자대비 성과 좋아
올해 디지털 신약 집중... 스카이랩스 25억 투자
사진= 종근당
사진= 종근당

제약업계가 R&D(연구개발)에 힘쓰는 가운데 종근당의 성과가 눈에 띈다. 종근당의 임상승인 건수는 2019년 23건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종근당은 지난해 임상 3상 3건, 2상 1건, 1상 17건 등 총 21건의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이중 임상 3상 3건은 모두 만성질환 및 성인병 관련 치료제다. 'CKD-828(제품명 '텔미누보')'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성분이 함께 있는 고혈압 복합제다. 'CKD-391'은 고지혈증 복합제, 'CKD-371'은 제2형 당뇨병 치료 3제 복합제다.

종근당은 투자 규모에서도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종근당의 연구개발비는 2019년 1,380억원, 2020년 1,497억원, 2021년 1,635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1,169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15개 제약사들의 R&D 비중은 평균 9%대다. 이 중 10% 이상은 유한양행,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 대웅 등 5곳이다.

종근당은 매년 1,000억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임상승인도 가장 많아 타 제약사보다 성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수년간 1위였다는 것은 향후 가장 많은 신약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종근당은 올해 디지털 메디신을 언급하며 첨단기술 기반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메디신(digital medicine)과 맞춤 의약품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한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신약의 작용기전을 탐색하는 등 정보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종근당이 올해 디지털 치료제 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종근당은 웨어러블 의료기기기업 스카이랩스에 25억원을 투자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기존에 하던 신약개발과 파이프라인을 더욱 집중하고, 여기 더해 첨단개발 기반으로 신약개발 시스템을 갖추고, 첨단의약품 개발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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