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정순택 대주교 접견 "한반도 평화에 적극적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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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정순택 대주교 접견 "한반도 평화에 적극적 역할" 당부
  • 김흥수 기자
  • 승인 2022.12.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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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국민에게 치유와 희망의 용기 부탁”
정 대주교, “정치적 색깔 너머 ‘사람’을 보자”
사진=국회사무처
사진=국회사무처

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새벽 국회 본관 지하 1층 경당에서 진행된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송년미사 집전 차 국회를 방문한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지난 8월 바티칸에서 열린 유흥식 추기경 서임식에 국회에서 의원 방문단을 파견했었다"며 "전화로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고 사회적 약자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이달 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정 대주교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이태원 참사 직후 대주교님의 애도 메시지, 조문과 희생자 추모 미사가 슬픔에 빠진 유족과 국민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에 이어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올해 유흥식 추기경이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되는 경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 의장은 “에너지·식품 등 생활 물가가 급상승하고 투자 지연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민생고로 힘든 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용기를 부탁드린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이 협력해야 하는데 여야가 대립하는 모습만 보여드려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정치인으로서 입고 있는 옷 색깔은 각기 다를 수 있으나, 옷 색깔 너머에 있는 ‘사람’을 보아야 한다”며 “국민의 이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면 협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한국천주교회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에 앞장섬은 물론 소외된 이웃과 약자의 곁에서 늘 함께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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