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1238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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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1238억원 '역대 최대'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8.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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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고객 눈에 띄게 증가
개인사업자 금융상품 출시 예정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628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속적인 고객 증가와 최대 월간 모바일 트래픽, 뱅킹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7,09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 부문 수익 비중은 21%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3조1,547억원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8,614억원에서 26조8,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58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39억원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22.2%로 지난해 말(17%)보다 5%p 이상 확대됐다. 

건전성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연체율은 0.33%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0.07%p 상승했다. 전월세대출의 대위변제가 지연된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연체율은 0.28%라고 카카오뱅크 측은 전했다.

6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8만명 늘었다. MAU는 역대 최다인 1,542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14~18세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mini(미니)' 가입 고객이 늘었다. mini 누적 가입 고객 수는 139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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