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조성 사업에 필요한 자재 옮기던 중 추락
경남 거제에서 숲길조성용 자재를 옮기던 헬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추락해 조종사 등 3명 가운데 기장은 숨지고 부기장과 정비사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남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산 14번지 선자산에 숲길조성용 자재를 운반하던 에어팰리스(화물운송회사) 소속 HL9490 헬기가 산 정상 인근에 추락했다.
사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경남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은 중상을 입은 정비사 A씨(30)를 구조해 소방헬기로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했고 또 부기장 B(60)씨를 구조해 삼성창원병원으로 이송했다.
기장 C씨는 구조됐지만 의식 불명에 호흡도 없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낮 12시께 숨졌다.
사고 헬기는 경남도가 경기도 김포시 소재 화물운송회사 에어팰리스 회사로부터 임차한 헬기로 거제시가 발주한 선자산 숲길조성 사업에 필요한 자재를 옮기던 중 추락했다.
한편 국토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현장조사를 마치고 사고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17일 사고헬기 인양과 관련해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회사측인 에어팰리스사도 사고대책반을 현장에 투입, 유족 등을 면담하고 치료 및 장례절차 등을 의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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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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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