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은 15일 세종대왕 탄신 625주년을 맞아 공식 서체인 '읏맨체' 3종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읏맨체 3종은 OK금융의 자체 개발 캐릭터인 '읏맨'처럼 독특하다. 읏맨체는 빅타이포그래피·제목용 서체다. 지면은 물론 디지털 환경에서의 가독성을 고려해 꽉 찬 넓이와 비례로 디자인됐다. 또한 흔들림 없는 꽉 찬 형태의 글줄을 적용해 멀리서도 눈에 띤다.

읏맨체는 '읏찬체', '읏궁체', '읏뚱체' 등 3종으로 이뤄졌다. 경쾌하면서도 힘차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표현했다. 먼저 '읏찬체'는 한 눈에 봐도 이글이글한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읏궁체'는 장난기를 쏙 뺀 진지한 서체로 한 자 한 자에 섬세함이 느껴진다. '읏뚱체'는 둥글둥글 모난 곳 없이 귀엽고 엉뚱한 느낌으로 설계됐다.

각 서체는 한글 2,350자, 영어 94자, KS심볼 986자로 지원된다. 읏맨 캐릭터 딩벳(폰트 아이콘) 15종도 함께 제공된다.

OK금융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읏맨체 사용 후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OK금융그룹의 아이덴티티가 잘 반영됐으며 읏맨 캐릭터가 생각나는 폰트'라는 의견과 '읏찬체·읏궁체·읏뚱체 3종 컨셉이 뚜렷하고 개성이 있어 타이틀 레터링, SNS 등에서 시의적절하게 쓸 수 있는 활용도 높은 폰트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읏맨체'는 OK금융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사이트인 '읏현전'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특히 읏현전에서는 읏맨체 3종으로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OK금융은 다양한 곳에서 읏맨체가 사용될 수 있도록 자체 유튜브·SNS 채널에서 읏맨체 자막 템플릿을 제공하는 등 서체 활용처를 넓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익혀 날마다 편하게 쓰도록 만든 한글처럼 많은 사람들이 읏맨체를 쉽게 다운받아 편안하게 쓰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했다"며 "많은 분들이 읏맨체 3종을 사용해 다양한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읏맨체'는 OK금융의 '아프로체'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서체다. 아프로체는 '콜럼버스 달걀'의 동글동글한 곡선을 형상화한 것으로 OK금융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홍보물에 공통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