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 오름세 지속… 증가폭 서울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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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오름세 지속… 증가폭 서울의 2배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2.05.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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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강세… 시가총액 증가폭 서울의 2배
저평가 지역 투자수요 몰려… 주담대 문턱 낮은 것도 원인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일산신도시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 당시 1기 신도시 재건축 공약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45조7천663억3천200만원으로 대선 직전인 2월 말보다 약 0.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율인 0.14%보다 두 배 이상 큰 수치이다. 또한, 1기 신도시 증가율은 서울 재건축 단지 시가총액 증가율 0.20%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은 올해 2월 말 244조2천11억900만원에서 4월 말 244조6천948억6천100만원으로 0.20%(4천937억5천200만원) 상승했다.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신도시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일산의 시가총액은 2월 말 24조3천72억800만원에서 4월 말 24조4천909억8천200만원으로 0.76%(1천837억7천400만원)나 많아졌다.

이어 중동신도시가 0.38%(11조7천293억6천700만원→11조7천741억9천200만원), 분당신도시 0.29%(64조2천920억7천400만원→64조4천812억8천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1기 신도시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신도시 지역이 서울보다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낮은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분당·일산 등 5개 1기 신도시에 10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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