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꿈나무 교실"... 스포츠 희망 씨앗 심는 윤종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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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꿈나무 교실"... 스포츠 희망 씨앗 심는 윤종규 회장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4.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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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국제 무대서 당당하길"
KB금융 간판 스포츠 스타들 '맹활약'
주니어·유망주 전폭적으로 후원
사진=KB금융 제공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전통과 신뢰의 스포츠 명가(名家)로 정평이 나있다. KB금융이 스포츠계의 1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윤종규 회장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자리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평소 후원하는 선수들이 성패와 상관없이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후원 선수들의 생일에 맞춰 일일이 축하 카드와 수제 케이크를 챙긴다. 때로는 주요 일정을 앞둔 선수들의 체력 보강을 위해 보양식을 보낸다.

윤종규 회장의 후원 원칙은 성장 가능성에 있다. 이는 사람과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유망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야 할 비인기 종목도 성장 가능성이 있으면 과감하게 후원한다. 이 때문인지 윤종규 회장은 비인기 종목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소외된 종목과 유망주에게 손을 내미는 윤종규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실천은 업계를 넘어 사회 전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설의 시작... 이어진 비인기 종목·유망주 발굴

김연아 선수는 모두가 아는 피겨 여왕이다. 이 타이틀은 재능과 노력의 결실이다. 김연아 선수의 재능과 노력이 씨앗이라면 KB금융은 비와 흙이 됐다. 2006년 일찌감치 김연아 선수의 재능을 알아본 KB금융은 곧바로 후원을 결정했다. 당시 피겨는 명실상부 비인기 종목이었다. 비인기 종목 선수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KB금융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KB금융의 스포츠 철학은 윤종규 회장이 사령탑에 오르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KB금융은 김연아 선수의 성공 이후 스포츠 후원 영역을 크게 넓히며 잠재력이 높은 신예들과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지원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켰다.

현재 KB금융은 봅슬레이(원윤종·서영우·국가대표팀), 스켈레톤(윤성빈·국가대표팀), 쇼트트랙(최민정·국가대표팀), 피겨(차준환·유영·김예림·이해인·임은수·국가대표팀), 컬링(국가대표팀), 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육상·수영·기계체조 같은 기초 종목 후원에도 노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윤종규 회장이 취임한 2014년 11월 이후 발굴한 최고의 스포츠 스타는 단연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다. 최민정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인 2015년 무렵 KB금융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최민정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라 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정 선수는 지난 2월 윤종규 회장의 사무실을 찾아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최민정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짜잔~ 회장님으로 변신"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윤종규 회장은 최민정 선수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양손 하트 포즈를 취했다.

아이언맨 헬멧으로 유명한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는 2015년 윤종규 회장의 선택을 받았다. 윤성빈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이후 윤성빈 선수는 'KB국민은행 매직카'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아울러 KB금융은 기계체조 여서정 선수, KB국민은행 사격단 김민정 선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여러 선수·단체를 후원하며 제2의 김연아를 발굴하고 있다.

선수들을 향한 윤종규 회장의 사랑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돋보였다. KB금융 측은 경기에서 땀을 흘리고 귀국길에 오른 고생한 선수들에게 직접 꽃을 전달했다. 선수들은 이에 화답하듯 인스타그램에 감사 인증 게시글을 잇따라 올려 화제가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22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날 스포츠 후원에 있어 성공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최민정 선수 인스타그램 제공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사진=최민정 인스타그램

미래로 향하는 스포츠 꿈나무... 함께하는 KB금융

미래의 꿈나무 곁에는 늘 KB금융이 있다. 여러 스포츠 주니어 사이에 "KB금융은 꿈나무 교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꼽히는 황선우 선수는 2019년 11월 국내 최초로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5월 16일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선 자신의 기록을 0.96초를 더 줄였다. 6개월 만에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세계수영연맹(FINA) 쇼트 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 첫 출전한 황선우 선수는 1분 41초 60을 기록하며 2위인 러시아 선수를 0.03초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KB금융은 황선우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황선우 선수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5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과 올해 9월에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20일에는 호주 대표팀을 이끈 명장 이안 포프의 지도를 받기 위해 출국했다.

KB금융은 지난달 황선우 선수에게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육상의 비웨사·박원진·손지원·최명진·배윤진 등 5명의 선수들도 같은 금액의 장학금을 받았다. KB금융은 황선우·비웨사·박원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그룹 영상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최근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과 수영에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유망주들이 성장해 올림픽 같은 큰 대회의 결승 무대에서 당당하게 이름이 불려지길 함께 꿈꾸고 소망한다”고 말했다.

골프 차세대 유망주의 꿈과 희망도 지원한다. KB금융은 13일 국내 최정상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방신실(18세)·박예지(17세)·이정현(16세)과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위(16세), 태국 골프 신성으로 떠오른 나타크릿타 웡탑위랍(20세) 등 5명의 유망주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KB금융은 지난 2011년 안송이 선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골프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 박인비 선수도 KB금융 소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아마추어 골프의 발전을 위해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차세대 골프 유망주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대한골프협회(KGA)에 매년 발전 기금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여자 아마추어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KB금융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차세대 골프 스타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거머쥔 KB스타즈.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거머쥔 KB스타즈.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성공적 후원, 또 다른 역사... KB스타즈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전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B스타즈는 1963년 국민은행 이름으로 창단했다. 여자농구 구단 중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팀이다. 앞서 KB스타즈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럼에도 구단은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청주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B 왕조'의 서막이다.

윤종규 회장은 따뜻한 격려와 후원으로 KB스타즈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농구단 연고지에서 재배한 딸기와 한우를 선물하며 선수들의 체력 보충과 사기를 진작시켰다.

KB금융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은 해외 출장길에서도 경기를 챙겨볼 정도로 농구단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종규 회장의 선수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 명가(名家)인 KB금융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구단주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챔피언 결정전을 비롯해 수시로 경기장을 방문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재근 행장은 "시즌 동안 원팀(ONE TEAM) 정신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집중력을 보여준 김완수 감독님, 코칭스태프, 주장 염윤아 선수를 비롯한 박지수·강이슬 선수 등 고생한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배구단 'KB손해보험 스타즈'도 2021-2022 V리그 2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괴물 공격수 케이타가 V리그 남자부 MVP에 오르는 등 흥행에 대성공했다. 당시 윤종규 회장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직접 참석해 후인정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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