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앞둔 '초역세권' 아파트, 최고가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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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앞둔 '초역세권' 아파트, 최고가 경신할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3.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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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역 한신더휴 4월,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3월 분양 예정
주춤 한 거래속에서도 ‘역세권’은 승승장구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규제와 윤석렬 당선인의 시장경제 체재가 충돌하면서 올해 초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중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 곳이 있으니 바로 ‘초역세권 아파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기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3%, 0.02% 하락했다. 앞서 1월 5주차 당시 서울(0.01%) 및 수도권(0.02%)이 하락 전환한 바 있는 등, 올 1분기 동안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약 시장에서 역과 도보 5분·거리 300m 이내 자리한 초역세권 단지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분양한 서울 강북구 소재 ‘북서울자이폴리스’와 3월 공급된 경기도 구리시 소재 ‘힐스테이트 구리역’의 흥행이 대표적이다. 각각 평균 경쟁률 34.4대 1과 14.9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뛰어난 지하철 접근성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지하철은 도심 속 일상적 이동 수단으로써 △상업 △업무 △주거 등 다양한 요소와 연결된다. 역 접근성이 좋을수록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자연히 주거 선호도와 이어지고, 희소성 및 환금성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높다. 게다가 수도권의 경우 출퇴근시간 교통 체증이 심각한 만큼, 정시성을 갖춘 지하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초역세권 단지의 가치가 더욱 높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갈매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갈매역 아이파크’의 경우 3월 기준 전용 84㎡ 시세가 9억4,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갈매역과 약 1㎞ 떨어진 ‘갈매더샵 나인힐스’의 경우 같은 면적 시세는 8억500만원 수준이다.

또한 서울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기준으로 도보 약 1분 거리인 ‘힐스테이트 녹번’은 전용 84㎡ 기준 시세가 13억4,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도보 약 13분 거리인 ‘녹번역 센트레빌’의 경우 같은 면적 시세가 9억4,000만원 선이다. 동일 역세권 내에서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초역세권 프리미엄 누리는 지하철역 인근 분양 사업지는 어디일까. 부동산 홍보기업 피알페퍼는 3~4월 분양을 앞둔 초역세권 단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금곡역 한신더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에서 도보 약 1분 거리에 경춘선 금곡역이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금곡역을 통해 10분 대(5정거장)로 서울권 진입이 가능하고, 4호선·8호선 연장사업과 GTX-B(예정) 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도로망도 인접해 있다.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마련돼 있다. 금곡초·중·고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이며, 다산신도시와 가까워 롯데백화점 및 한양병원 등 각종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홍유릉 역사공원과 문령산이 가까워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더해 전용 30㎡부터 전용 84㎡까지 다양한 주택형을 갖춰 수요자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하며, 전용 30~64㎡ 총 406세대 규모로 이 중 19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1호선 안양역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하며, GTX-C 및 월곶판교선 호재를 갖췄다. 도보권 학군, 안양천, 안양일번가, 2001아울렛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전용 41~99㎡ 총 2,736세대 규모로, 일반분양은 687세대다.

서울시 강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미아’를 3월 중 분양한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도보 약 1분 거리에 위치한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초·중·고 학군, 북서울꿈의숲·오패산·북한산 등이 가까워 편리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전용 39~84㎡ 총 497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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