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SK에코플랜트 박경일 사장 "환경기업 위상 강화"
상태바
[신년사] SK에코플랜트 박경일 사장 "환경기업 위상 강화"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1.0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에코플랜트 박경일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박경일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박경일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환경기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부터 전통적인 건설기업에서 환경기업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0여개의 각종 환경전문기업을 인수면서 M&A시장에 큰 손으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박 사장은 이번 신년사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했다.

박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1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다. 지난해 5월,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한 후 우리의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과감히 시작했다. 우리는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이어 IPO 등 올해 6개의 과제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환경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지위 선점이다.

박 사장은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의 앵커(Anchor) 사업을 조속히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ž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가속화 하겠다. Water 사업은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初純水)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Waste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을 포함한 업스트림(Upstream)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료전지 및 수소사업의 외연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먼저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ž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ž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소사업은 경북 구미에서 현재 실증 중인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고체산화물수전해설비)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누구보다 먼저 상용화할 계획이고,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SK에코플랜트만의 그린수소 생산-소비 플랫폼으로 구체화해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삼강엠앤티 인수를 마무리 해 해상 풍력과의 시너지 창출을 계획했다.

박 사장은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는 SK에코플랜트의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 제작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밝혔다.

박 사장은 ”에코스페이스사업은 올해 공동주택신규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개발형 사업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솔루션 사업은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국내 친환경 SOC 및 민간투자 개발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며 ”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시작으로 SK에코플랜트만의 ‘탄소중립 산업단지’,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Zero)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로 엔지니어링 전문성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약속했다.

박 사장은 ”SK 멤버사들의 업역이 배터리, LiBS, 수소 등 미래 친환경 분야로 급격하게 변모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신설법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출범시켰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들이 회사 전략에 맞춰 좀 더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총 11개의 BU(Business Unit) 및 센터 체제로 전환했다. 회사는 새로운 조직 체계 하에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무사고와 IPO 달성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우리는 ‘중대 무사고 500일’을 달성했다.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기에 가능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오랜 시간 노력한 성과가 성공적인 IPO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