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소장 "비건 뷰티가 스킨케어 시장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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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소장 "비건 뷰티가 스킨케어 시장 대세"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10.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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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현장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19일 기조연설
재활용+유지력 등 화장품 업계 화두로 떠올라
코로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활성화 기여
가볍고 결점 없는 피부 연출 위해 다양한 노력
마스크 착용 인해 눈 화장에 대한 욕구 커져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색조연구소장.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색조연구소장.

“최근 화장품 업계에 깨끗함과 안전이 주요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친환경과 비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2021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제7회 국제 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에서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색조연구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거론했다.

조현대 소장은 “코로나로 인해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더 깨끗한 제품을 지향하는 비건 뷰티가 스킨케어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패키지가 없고 보관이 용이한 것을 고민한다”며 “재활용 가능한 리무버 패드, 리필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며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대 소장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상적인 케어를 위한 새로운 카테고리와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다”며 “부드럽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는 클렌징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확산은 면역과 유산균주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는 데 기여했다. 관련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과 관련해 조현대 소장은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토탈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피부장벽을 회복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특허성분과 제형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보습과 허브 추출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면과 노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 소장은 “자정이 되면 피부가 이완되고 노화 방지를 위해 재설정된다. 바로 미드나잇 리뉴얼이다”며 “취침 후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인슬립 안티에이징 포뮬러를 개발하고, 미드나잇 케어에 맞춘 다양한 카테고리의 포뮬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름 등 수면 중 노화를 완화하는 특별한 안티에이징 성분과 미드나잇 케어 라인업도 필요하다”며 “미드나잇 리뉴얼 스킨케어 신제품도 지난 3년 동안 특히 눈가 주름, 주로 크림에 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화장품 시장에 자주 거론되는 키워드는 ‘맞춤형’이다. 이는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헤어 카테고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현대 소장은 “모발, 질감, 색상 및 관리 방법에 대한 맞춤형 포뮬러와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헤어 신제품은 식물이나 허브 컨셉으로 만들어지며 스프레이 타입의 용기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크업 트렌드와 관련해 조 소장은 주요 카테고리로 ‘테크트로(Techtro)’를 거론했다. 테크트로는 레트로 시스템과 현대 기술의 결합을 말한다. 레트로를 재해석하는 Z세대의 신선하고 호기심 많은 관점을 주목한 것이다.

조 소장은 “Z세대들은 TV 색상 조정에서 볼 수 있듯이 강력하고 선명한 색상 대비를 사용한다”며 “메이크업 룩은 과감한 그래픽 표현과 강렬한 발색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 수용, 공존, 기쁨의 긍정적인 사회적 에너지가 있는 색상, 주로 파란색, 핫핑크, 오렌지 계열의 쿨하고 행복한 색상을 선호한다”며 “얼굴의 경우 실키한 새틴(Sateen)과 글로시한 포뮬러가 볼에 강렬한 레드핑크 컬러를 발산해 윤기있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고 덧붙였다.

조현대 소장은 용기와 패키지의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대 소장은 용기와 패키지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눈 화장과 관련해서는 파이어리 레드와 워터리 블루가 만나 과감하고 에너제틱하며 강렬하고 비비드한 메이크업을 완성한다고 전했다.

조현대 소장은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가볍고 결점 없는 피부 베이스를 원하며 드롭 스킨 틴트또는 테스트 베이스가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스킨틴트 파운데이션 신제품 출시는 지난 3년 동안 토털 메이크업 솔루션을 위한 보습, 비건, 브라이트닝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컨실러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조 소장은 최근 컨실러만으로 화장한 노메이크업 룩이 유행하고 있다며 베이스 메이크업 컨실러 신제품 출시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조 소장은 “건조하지 않고 잘 밀착되며 오래 지속되는 제형을 개발해야 한다”며 “커버뿐만 아니라 미백 및 잡티 방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경우 저자극 컨실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룬 메이크업 시장은 눈 화장 분야이다. 인위적이고 과한 메이크업보다 자연스러운 속눈썹이 인기다.

조현대 소장은 “속눈썹과 브로우 신제품 출시로 롱래쉬 마스카라를 선보이며 브로우카라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자연스럽게 컬링된 속눈썹과 눈썹을 위한 아이메이크업, 연구개발 쪽은 촘촘한 속눈썹에서 자연스럽고 긴 속눈썹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카라와 브로우카라에는 번짐없이 개별 속눈썹을 컬링할 수 있는 새로운 제형과 브러시가 필요하다”며 “펜슬로 깔끔하게 컷트한 브로우 메이크업에서 눈썹 헤어를 올려주면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브로우 메이크업으로 변신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조 소장은 립 제품과 관련해 ‘지속력’이 관건이라며 “건조하지 않고 일관된 립 포뮬러를 개발해야 하며, 보다 효과적인 립 스머징을 위해 립 오일과 립 플럼퍼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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