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ETF 순자산 20兆... 시장점유율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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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ETF 순자산 20兆... 시장점유율 30% 돌파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9.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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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다양한 ETF 선보이며 시장 선도
사진=서울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서울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TIGER ETF 순자산이 20조원을 넘었다. 시장점유율도 31.84%로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TIGER ETF 131종목 순자산 합은 20조6,251억원이다. 지난해 말 13조1,135억원 대비 7조4,566억원 늘어났다.

TIGER ETF 순자산 20조원 돌파는 미래에셋이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미래에셋이 신규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등 11종목 순자산 합은 2조원을 넘었다. 국내 ETF 시장 증가 절반 이상이 TIGER ETF 증가다. 특히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솔랙티브) ETF’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ETF 1위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도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 유튜브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테마 ETF 연금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셋은 대표지수와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큰 비중을 차지한 시장에 테마형 ETF를 선보이며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2018년에는 한국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TIGER TOP10 ETF’,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테마 ETF’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BBIG 테마(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KRX K-뉴딜 ETF’ 시리즈 5종을 상장하는 등 테마형 상품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서 검증된 상품을 한국에 들여왔다. 미래에셋이 상장한 해외주식 테마형 ETF의 경우 연금계좌에서 세제혜택을 누리며 장기성장테마에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미래에셋이 홍콩에 상장한 ‘Global X(글로벌엑스)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와 추종지수가 동일하다.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선보인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와 동일한 운용전략으로 상장 나흘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상장 25영업일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ETF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업계 최초 선진국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상장하고, 2011년 업계 최초 테마형 ETF인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를 상장하는 등 다양한 ETF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미래에셋 TIGER ETF는 10년 전인 2011년 말 37개, 1조4,366 규모에서 종목수와 순자산이 각각 3.5배, 14.1배 증가해 현재 131개, 20조 6,25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14.5%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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