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엔난민기구에 갤럭시탭 1천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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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엔난민기구에 갤럭시탭 1천대 기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5.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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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 프로그램'에 갤탭 사용
케냐 카쿠마·다답 난민촌 학교 등 전달
등교 재개에도 학용품·콘텐츠 부족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엔난민기구(UNHCR)에 태블릿 '갤럭시탭' 1000대를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로 더 척박해진 난민촌 청소년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청소년들이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 기반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Instant Network Schools)' 프로그램에 삼성전자가 기부한 '갤럭시탭'을 사용할 계획이다.

기부된 '갤럭시탭'은 케냐의 카쿠마(Kakuma)와 다답(Dadaab) 지역 난민촌에 위치한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15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난민촌 내 학교들은 올해 1월 수업을 재개했으나 학용품과 수업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쿠마와 다답에는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돼 있다. 올해 1월 기준 38만여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으며 이 중 40%에 이르는 16만여 명이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야 할 5세에서 17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비전 아래 삼성 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원경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 부사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 난민촌 청소년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제임스 린치(James Lynch)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태블릿 1대를 여러 학생들이 나눠써야 하는 상황이 개선됐다"며 "이번 지원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펼친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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