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 "금메달 포상금, 아버지 트럭 바꿔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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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금메달 포상금, 아버지 트럭 바꿔드릴게요"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5.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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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아랑이 금메달 포상금을 부모님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평창대회를 통해 빙상계의 아이돌로 거듭난 김아랑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아랑은 평창대회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014 소치대회에 이어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 2연패를 달성하고 눈물을 보였던 김아랑은 힘들었던 지난 4년이 생각나면서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에 MC 안정환은 "그 기분 잘 안다며, 이건 눈이 아닌 가슴에서 나는 눈물이다. 나도 2002 월드컵 때 한번, 은퇴 기자회견에서 한번 울었다. 그 전엔 다리가 부러져도 안 울었다"고 공감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김아랑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훈련 때문에 1년에 10번도 집에 못 내려간다. 고향이 전주다. 중2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친오빠랑 살고 있는데, 두 분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 때문에 많은 걸 참고 견뎌오셨다. 그래서 '이렇게 보상 받는 게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한 적 있다. 정말 좋아시더라. 앞으로도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금메달 포상금으로 아버지의 트럭을 바꿔주려고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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