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성추행 사건, 메이킹필름 새 감정서로 뒤집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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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사건, 메이킹필름 새 감정서로 뒤집히나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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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사건이 메이킹필름 감정서로 인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국법원 특수감정인 아이로피쉬의 윤용인 영상공학 박사는 영화 촬영 중 성추행 논란으로 법적 공방 중인 배우 조덕제와 여배우 A씨 사건 메이킹 필름을 분석해 감정했다.

앞서 윤용인 박사는 지난해 10월 한 매체로부터 4분 가량의 조덕제 메이킹 필름 시간별 캡처본과 양측 주장 등을 받아 "손의 거리와 어깨의 방향을 분석할 때, 여자의 음모를 만지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윤 박사는 2개월 뒤 여배우 A로부터 캡처본이 아닌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논란의 13번신 메이킹필름 영상 및 사건영상 9건에 대한 분석과 감정의뢰'를 받아 정밀 분석했다.

감정 결과지에서 그는 "여섯 차례의 A씨 하체 부위에 닿는 행위는 연기가 아닌 실제로 성추행 및 성적 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라며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조덕제의 행위는 여배우에 대한 강제 추행 치상 및 폭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여배우의 옷을 찢고 신체 특정 부위를 접촉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 재판무는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주문했다.

조덕제는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곧바로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 측 역시 상고장을 제출, 양측의 쌍방 상고로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여배우 A씨 측은 윤용인 박사의 감정서들을 대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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