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칼럼] 식당 마케팅은 맛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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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칼럼] 식당 마케팅은 맛있어야 한다
  • 이경태 소장
  • 승인 2018.0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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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들에게 마케팅을 설명하며 전단지, 블로그 등으로 이해한다. 식당 진짜 마케팅은 ‘맛있음’이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정갈한 조리사들이 고기를 직접 굽고 있다.

(석갈비 전문점들이 그처럼 하고 있다) 눈으로 지글지글 굽는 고기 때문에 식욕은 증폭된다. 일반석을 마다하고 다찌라 불리는 오픈 주방 앞 테이블에 앉는 손님들이 많다.

눈으로 직접 생선을 자르는 모습 때문에 회가 더 맛있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일부러 식당 출입구 쪽으로 환풍기를 매달아 생선 굽는 냄새가 거리로 풍기게 하는 식당이 있다.

구이 냄새로 맛있을 것 같다는 기운을 전달함이 목적이다.

홀 중앙에서 모든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불판을 만지는 식당이 있다. 길가의 유리창으로 보여지도록 직접 반죽을 쳐 대는 자장면집, 칼국수집이 있다.

눈으로 보고 믿게끔 하기 위한, 바로 반죽했으니 오죽 신선할까의 기대감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기 때문에 손님이 잘 앉지 않는 테이블 위에, 커다란 냄비를 올려놓고 상시 숭늉을 끓이는 식당이 있다.

죽은 탁자를 활용도 하고, 스토리를 구전하기 위함이다. 식당 마케팅은 맛있을 거 같다는 기대감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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