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제대 후 창업하도록 대기업이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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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제대 후 창업하도록 대기업이 지원해야”
  • 김진황 기자
  • 승인 2016.09.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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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민영서 대표, 국방스타트업 챌린지 등 주관
▲민영서 스파크 상임대표 ⓒ스파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기업의 힘만으로도 되지 않고, 시민사회의 힘만으로도 되지 않습니다. 공공의 목적을 위해 서로의 강점을 합쳐야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민영서 스파크 대표는 사회혁신을 통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봉사를 통해 단순히 문제를 돕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방법으로 확산성을 유발해 근본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사회혁신'에 대한 민 대표의 정의다.

그는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화두가 되며, 사회혁신이란 개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대"라며 "영국 미국 프랑스는 이미 정부차원에서 사회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설명했다.

17대 대통령실에서 선임 행정관을 역임하며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업무를 맡았던 경력을 살려 2014년 '스파크'를 설립했다.

우리 사회의 난제로 꼽히는 교육, 고령화, 통일, 환경, 소득 양극화, 청년실업, 사회갈등, 저출산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하고자 만든 조직이다.

민 대표는 "사회혁신을 위해서는 기업과 언론, 시민사회, 정부, 사회 혁신가를 이어주는 다리가 필요했다"며 "각 단체의 협력으로 근본적인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전체적인 청사진이 바로 스파크"라고 설명했다.

스파크의 대표적인 사회혁신 프로그램은 △사회혁신의 공론화를 위한 '스타킹 포럼' △사회혁신의 가치를 갖고 있는 개인·기업을 돕는 '키다리아저씨 프로젝트' △국군 장별들의 창업 경진대회인 '국방스타트업챌린지' 등이 있다.

특히 올해 6월 열린 '국방스타트업챌린지'는 민 대표가 국방부에 제안해 성사된 사업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이 사업은 국방부 최초로 장병들의 창업을 지원한다는 데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장병들이 군에서 보내는 2년이란 시간 동안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민 대표의 생각이다.

국방스타트업챌린지는 국방부 주최로 정부와 군, 기업, 시민단체가 협업해 사회혁신을 위한 동반상승 효과를 창출한 예다.  총 810여 개의 참가 팀 중 10개의 우수팀이 'KBS 도전! K스티트업 2016'에 진출했다. 그 중 한 팀은 민간 팀들과의 경쟁에서 20위에 입성하기도 했다.

또 민 대표는 25회째 개최되고 있는 스타킹포럼에 대해 "사회혁신의 공론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내 최초의 포럼"이라고 자부했다.

이 외에도 민 대표는 오랜 기간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다가 전역하는 장교·부사관들의 취업문제를 해결하는 '군 창업 인큐베이션센터'와, 멘토들이 재능기부 강의를 하는 '국군 서포터즈' 등을 기획 중이다.

향후 스파크의 운영 방향에 대해 민 대표는 "국내에서의 사회혁신 사업의 성공을 통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영서 스파크 상임대표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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