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해킹' 이슈에 들썩… 유빗 "파산", 빗썸 "과부하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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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해킹' 이슈에 들썩… 유빗 "파산", 빗썸 "과부하 일 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2.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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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과거 빗썸 개인정보 유출, 서버 다운 이력에 긴장 중
사진=빗썸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서버 마비 현상과 관련해 일부 과부화 현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빗썸은 19일 “과도한 부하발생으로 cloud flare(클라우드 플레어) 측에서 발생한 지연 현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빗의 해킹 파산처럼 해킹에 의한 서버 마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해킹과 전혀 상관없으며 서버 다운도 아니고, 일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과부화 현상일 일어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플레어(cloud flare)란 기업의 이름이자 서비스명이다. 방문자와 ‘Cloudflare’ 사용자의 호스팅 공급자 사이에서 콘텐츠 배달 네트워크, 인터넷 보안 서비스, 분산 도메인 이름 서버 서비스를 제공한다.

쉽게 설명하면 투자자가 빗썸에 접속해 거래를 하면 빗썸 메인 서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플레어’라는 공간에서 거래하게 된다. 각종 해킹 공격에서 메인 서버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빗썸의 설명대로라면 현재 투자자-클라우드 플레어-빗썸 메인 서버 연결 고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는 불안하다.

거래 규모는 작지만 암호화페 거래소가 해킹에 의해 파산 당했고, 빗썸 역시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올 6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3만6,000여명의 회원 정보 유출 사건과 9월 역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이즈’의 가상화폐 계좌 탈취 사건에 북한이 연루됐음을 증명할 만한 증거를 국정원이 확보해 최근 검찰에 넘겼다.

현재 빗썸의 회원 정보 유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이다.

북한은 지난달 초에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했지만 이는 국정원이 미리 파악해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투자자는 “아무리 봐도 빗썸 수상하다. 서버터지면 항상 그날 가장 핫한 코인 최고가로 올라가 있다가 서버터지고 몇 분 위 다시 복귀되면 꽤 내려가 있음. 한 두 번 그래야지... 비트코인 때도 리플 때도 퀀텀때도 그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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