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투입, 건물붕괴 72시간내 인명구조... 영화같은 신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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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투입, 건물붕괴 72시간내 인명구조... 영화같은 신기술 나왔다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7.11.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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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고립 인명 구조 핵심 기술 개발 성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건물 붕괴시 일주일 내에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일 "지반연구소 이주형 박사 연구팀이 대형 빌딩 및 지하철, 터널 등의 붕괴로 고립된 인명을 신속하게 구출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구조대가 드론·공간정보·정밀굴착·굴진(掘進) 등을 활용해 생존 골든 타임인 72시간 이내에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고 발생시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다.

붕괴 현장에 드론이 먼저 투입돼 공중에서 탐색한다. 드론은 해당 촬영 장면을 3차원 형상으로 나타내 건물 붕괴 구조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후 드론은 와이파이 수신장치를 통해 매몰자의 스마트폰과 접속하여 12시간 내에 위치를 추적한다.

이는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기능이 꺼져 있어도 원격으로 켤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치 오차는 3~5m이며, 스마트폰이 모여있는 경우 신호 강도가 더 강해져 위치 파악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조대는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100mm 크기의 공기·물·통신선으로 구성된 1차 생명선을 설치한다.

다음으로 구조대는 생존자 운반에 필요한 대형 장비를 매몰지점에 투입하는 2차 생명선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7일 이내에 생존자를 구출한다.

이주형 연구위원은 "이 기술을 통해 붕괴현장의 인명손실을 30% 이상 낮추고 구호비용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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