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뉴스] 불순한 의도로 산 찾는 등산객, 한쪽 바지 걷으면?…"짝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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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초뉴스] 불순한 의도로 산 찾는 등산객, 한쪽 바지 걷으면?…"짝 찾아요"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7.10.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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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다가 다리 한쪽 걷고 쉬고있는데 아주머니들이 자꾸 먹을 것을 줬어요"

한 남성이 등산하다 겪은 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한쪽 바지를 걷고 등산하는 것이 '애인을 찾으러 온 사람들만의 암호'라는 것. 이처럼 '애인'을 만들기 위해 산악회에 가입하고 이러한 은어와 암호를 사용하는 등산객들이 있다고 한다.

등산객들은 불순한 의도로 산을 찾는 여성들을 '산토끼', 그 여성들을 만나러 온 남성들을 '산토끼 사냥꾼'이라 부른다. 또한 남성의 경우 한쪽 바지를 걷고 있고, 여성의 경우 진한 화장과 옷차림을 할 때는 '아직 짝을 못 만났다'라는 의미로 해석한다고 한다.

산악회원 D씨는 "남자들과 여자들 모두 2~3명씩 몰려다니며 상대방을 탐색한다"며 "선글라스 끼고 이어폰으로 귀를 막은 채 힘찬 '파워워킹' 하는 여성의 경우는 '오늘은 건들지 말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산악회 활동을 했다는 L씨는 "올라갈 때는 따로 간 사람들이 내려올 때는 손잡고 내려온다는 게 진짜였다"며 "등산복 입고 모텔 들어가는 것도 보니 더 이상 산악회 활동을 못 할 것 같아 탈퇴했다"고 말했다.

김숙기 나우미 가족문화연구원장은 "불륜을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잊고 있던 '연애 감정'이 꽃 피게 되는 '오춘기'가 찾아오는 것"이라며 "위안을 얻는 것은 일시적일 뿐 배우자와 함께 취미를 즐기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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