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간 '곡성', 취재열기 후끈 "흥미로운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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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간 '곡성', 취재열기 후끈 "흥미로운 걸작"
  • 조광형 기자
  • 승인 2016.06.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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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이 칸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 포토콜, 프레스 스크리닝을 통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모았다.

이날 10시 40분 팔레 데 페스티벌(Terrace, 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포토콜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 쿠니무라 준, 천우희가 참석해 수많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추격자', '황해'에 이어 세 번째 칸 입성인 나홍진 감독과 '곡성'을 통해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곽도원, 쿠니무라 준, 천우희는 열띤 취재 열기에 여유로운 포즈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쿠니무라 준은 '곡성' 속 외지인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천우희는 손키스를 보내며 당당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띠에리 프레모(Thierry Fremaux)는 나홍진 감독을 만나 "'곡성'의 흥행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작품으로 칸에서 만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포토콜에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진행된 프레스 스크리닝에는 전 세계 취재진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우며 '곡성'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곡성'이 상영되는 156분 동안 취재진들은 긴장과 놀라움의 감탄, 환호성을 보냈으며 영화가 끝나자마자 프레스 스크리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Angel Sala)는 "악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는 듯한 영화. 흥미로운 걸작이다"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홍콩 바이어는 "영화가 끝난 뒤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을 정도! 최근에 본 한국영화 중 최고다"고 극찬했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6.05.19 15: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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