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실천... 화장품 업계, 환경보호 노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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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실천... 화장품 업계, 환경보호 노력 '눈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9.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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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화장품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획득
마녀공장, 해양 환경 정화 위한 함께 줍깅 플로깅 성료
쥬스투클렌즈, ECO WALK 청계산 걷기 챌린지 후원
다비네스, 로데일 연구소와 위서스테인뷰티 캠페인
화장품 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 중이다.  사진=1.아모레퍼시픽 2.마녀공장
화장품 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 중이다. 사진=1.아모레퍼시픽 2.마녀공장

화장품 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 중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오산 뷰티파크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체 발생 폐기물량 4,292톤 중 4,043톤을 순환자원화해 94%의 재활용 전환율로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s사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이 획득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 Zero Waste To Landfill)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순환 자원화해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개념을 근간으로 한다.

UL사의 평가 규격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 및 검증해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는 검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 개발해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을 등의 목표를 관리한다. 사규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처리 업체에 방문 정기평가를 실시해 협력업체가 적법한 규제에 따라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등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검증을 획득한 아모레 뷰티파크는 543㎡(164평)규모의 폐기물 재활용센터에서 생산 활동 중 발생된 폐기물을 21종으로 분류하고, 12가지의 자원순환 방식으로 재활용한다.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위해 지정폐기물로 소각하던 실험용 유리병을 세척해 유리로 재활용하기도 한다.

2021년부터는 기존에 매립하던 폐기물인 분진 폐기물 중 절반 이상을 아스팔트 등 도로공사의 기초 공사용 토사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해 1인당 잔반량을 전년 동기 대비 6% 절감하는 등 임직원의 친환경 인식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 운영에 따른 폐기물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제품 용기 제작 공법 변경을 통해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내용물 토출을 돕는 펌프를 금속 스프링이 없는 형태로 만들어 사용이 끝난 화장품 용기를 고객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자사 제품 용기나 업사이클 캠페인인 ‘그린사이클’에 사용해 제품 포장재 폐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역시 줄여 나가고 있다. 운송 단계에서는 택배 상자 속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넣는 비닐 재질의 에어캡, 일명 ‘뽁뽁이’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대체하여 사용한다. 컬러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던 택배 상자는 크래프트 박스로 전환하여 운송 과정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전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매립 또는 소각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개선 및 구성원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녀공장은 국제구호개발NGO ‘휴먼인러브’와 함께한 플로깅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마녀공장 측 참여자 외에도 ‘휴먼인러브’ 회원과 보령시원산도 출장소 직원을 포함한 약 50명이 함께, 충남 보령 원산도 해수욕장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 양은 약 1,278kg에 달했으며, 그 중에는 해양쓰레기 랭킹 상위 항목인 음료수병, 밧줄, 양식용 화학약품 용기 등 500년 이상 썩지 않는 플라스틱도 포함됐다.

현장 플로깅 행사 외에도 선착순 500세트만 한정 제공 되었던 ‘플로깅 키트’ 사전 신청도 시작 6일만에 마감되는 등 캠페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플로깅 키트는 마녀공장 로고가 삽입된 복조리형 파우치와 코팅 장갑, 피부 건강은 물론 해양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리프 세이프’ 선케어 제품인 ‘파데프리 선크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녀공장 홈페이지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환경을 지키는 나의 생활 습관을 댓글로 공유하고, 해양 정화 게이지를 채워주면 댓글 1개당 1,000원을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기부금은 휴먼인러브의 환경 정화 활동 지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캠페인 참여자 전원에게는 무료 배송 쿠폰과 추첨을 통해 비건 무기자차 ‘파데프리 선크림’ 본품 교환권을 증정한다.

사진=1.쥬스투클렌즈 2.다비네스
사진=1.쥬스투클렌즈 2.다비네스

쥬스투클렌즈는 24일 국제개발 비정부기구 지구촌나눔운동에서 개최하는 ‘ECO WALK 청계산 걷기 챌린지’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환경 보전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챌린지다. 챌린지 참가비는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 사막화를 막기 위해 울란바토르시 인근 자르갈란트 마을에서 추진하는 나무 심기 캠페인에 사용된다.

쥬스투클렌즈는 성공적인 챌린지 개최를 위해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비건 비누 ‘클린버터 모이스처 바’와 스포츠타월 물품을 후원한다. ‘클린버터 모이스처 바’는 시어버터, 오트밀 등 피부에 좋은 원료의 유효 성분을 고체로 압착한 비누 형태의 클렌징바다.

유해 성분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원료와 완제품까지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으로 프랑스 EVE-VEGAN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2차 포장을 배제하고 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친환경 포장재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미국 유기농업 비영리단체 로데일 연구소(RODALE INSTITUTE)와 함께 사람과 자연의 선순환을 위한 ‘위서스테인뷰티(WE SUSTAIN BEAUTY)’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위서스테인뷰티 캠페인은 재생유기농업을 알리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이다. 재생유기농업은 유기농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방식으로 토양 보호, 동물 복지, 사회적 공정성 등 보다 윤리적인 방식을 통해 오염된 지구가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비네스는 캠페인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판매 수익 일부를 재생유기농업을 지원하는 로데일 연구소와 국제슬로푸드에 기부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제품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위 스탠드 포 리제너레이션’은 헤어와 바디에 겸용해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 제품이다. 타르타르산이 풍부한 바베라 포도 포마스 추출물과 재생유기농업을 통해 재배된 그린 아니스 추출물을 함유해 모발과 피부에 윤기와 보습을 더해준다. 또한 PEG, 실리콘, 아크릴레이트, 파라벤 설페이트 성분을 배제한 81.8% 천연유래성분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캠페인인 만큼 패키지도 신경 썼다. 생산부터 포장과정까지 탄소를 100% 상쇄하는 탄소 중립 제품이다. 94.2% 생분해성 성분의 패키지로, 플라스틱뱅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플라스틱 중성제품 인증까지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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