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직원, 조기 경영정상화 위해 자발적 출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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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임직원, 조기 경영정상화 위해 자발적 출자전환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8.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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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 직접 참여 등 의지 표명
고강도 경영 쇄신책 잇따라 시행
KG컨소시엄, 인수대금 300억 증액
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둔 쌍용자동차가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달 28일 쌍용자동차 노사 및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 체결 시 별도 세부 합의로 시행키로 했던 사안이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 공지했으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 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출자전환은 2019년 이후 발생 연차 및 미지급 임금채권 약 1300억 규모를 한도로 접수 기한 내에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출자 전환 예상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시점인 2022년 10월 ~ 12월 정도로 예상된다. 회생절차 인가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가 가능해 진다.

이번 임직원들의 출자전환은 향후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원만한 M&A를 통한 상거래채권자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미래 상생의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2019년부터 복지 중단에 이은 임금삭감 및 무급휴업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연이어 시행해 오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임직원 임금채권의 출자 전환 방안 역시 이러한 선제적인 자구노력의 연장상선에서 추진되는 사안으로 위기극복의 전제가 되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종 인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도 관계인집회 관련 상거래채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 증액키로 했다. 특히 회생절차 종결 이후 예정된 신차 개발계획에 기존 상거래채권자들을 최대한 참여시킴으로써 향후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는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M&A 성사를 통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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