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상담 데이터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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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담 데이터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 분석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8.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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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관련 시사점 도출
대고객 서비스에 활용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고객센터 상담 데이터에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비정형 텍스트 분석(Text Analysis)을 통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메신저 피싱과 기관 사칭 피해 금액이 전체 피해 규모의 90%에 이른다. KB국민은행이 고객센터의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보이스피싱은 연령대별 생애주기적 특징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 피싱의 주요 타깃이 되는 고연령층 고객의 경우 가족·지인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보이스 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0~30대 고객도 허위 결제 문자나 택배사 사칭 문자를 통한 해킹 앱 설치로 인해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처럼 피해자의 심리적 약점을 이용하여 계좌이체를 유도하거나 악성 앱 설치(스미싱), 피싱 웹으로 링크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들이 성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KB국민은행은 대고객 안내문자 발송 시 KB 인증마크 활용 및 이동통신사의 화이트리스트(금융회사에서 문자발송 시 사용하는 공식 전화번호)를 통해 사칭문자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KB스타뱅킹 앱 실행 시 악성 앱 탐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미래컨택센터(FCC) 구축 사업을 통해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실시간 탐지하고 선제적 경보를 발동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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