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분기 매출 1조 8627억원...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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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2분기 매출 1조 8627억원... 7.9%↓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7.2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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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5.5% 감소한 2,166억원 기록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성과
중국 봉쇄,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주원인
상반기 매출 13.6%, 영입이익 44.5% 감소
하반기 북미 실적 성과, 중국 반등이 관건
화장품 고전,,,생활·음료사업은 성장세 계속
잠정 실적 공시 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 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잠정 실적 공시 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 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LG생활건강이 2022년 2분기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 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줬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당히 어려웠던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 23.4% 개선됐다. 이는 뷰티(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9%, 35.2%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다.

LG생활건강 발표에 따르면 뷰티(화장품)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 영업이익은 57.4% 감소한 93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되면서 화장품 사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했던 상황.

그런 가운데 ‘후’ 브랜드가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선방하며 매출 하락폭을 줄였다. 또한 가격 원칙을 지키면서도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분기 대비 36% 성장,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 폭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의 1,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합한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 5,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으며 영입이익도 3,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줄었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전개 중인 북미 시장 공략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와 11월 광군제 등 중국에서 반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후’ 브랜드가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선방하며 매출 하락세를 늦췄다는 설명이다. 사진=후
‘후’ 브랜드가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선방하며 매출 하락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사진=후

한편 화장품을 제외한 LG생활건강의 다른 사업 분야는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5% 성장한 5,434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96억원을 달성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활약으로 높은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닥터그루트’, ‘벨먼’은 효능을 강화하고 성분을 차별화하는 리뉴얼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으며 ‘피지오겔’은 냉장 화장품 ‘피지오겔 콜드테라피’와 선케어 제품을 출시, 동절기 중심으로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새롭게 부상하는 새치 커버 시장에서는 ‘리엔 물들임’과 ‘닥터그루트 블랙 리커버’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및 브랜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콘텐츠 강화를 통해 MZ세대를 타깃하며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9% 성장한 4,664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637억원을 달성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제로슈거 음료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며 몬스터 에너지에서도 설탕 없이 기존 ‘몬스터 에너지 그린’과 동일 맛을 구현한 ‘몬스터 에너지 제로슈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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