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 사망자 44명... 1위 'SK에코플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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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건설 사망자 44명... 1위 'SK에코플렌트'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7.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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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분기 사망사고 건설사 발표
직전 분기 대비 5명, 전년 동기 대비 11명 감소
국토부, 사망사고 발생 133개 현장 실태 점검
SK에코플렌트 두 곳 현장서 각각 1명씩 숨져
한화건설, 벌점 2건 등 총 40건 지적받아

올해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SK에코프플랜트, 벌점과 과태료 등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은 한화건설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올해 2분기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 분석 결과, 건설 사고 사망자는 총 44명 이었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으로, 직전 분기(14명) 대비 5명, 전년 동기(20명) 대비 11명 감소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8개사이며, SK에코플랜트 시공 현장 두 곳에서 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디엘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씨제이대한통운, 강산건설 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각 1명이었다. 

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에스케이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이다.

SK에코플랜트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원인은 '깔림'과 '맞음'으로 각각 결론이 났다. 두 건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환기구 본선터널 숏크리트 타설 후, 바닥 반발재 수거 천막 정리(설치) 작업 중 막장(천단부) 상부에서 숏크리트가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국토부는 작업전 부식, 균열, 함수 등 변화 점검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현재 사고 사례 공개 여부를 심사 중이다. 공사 현장 사망사고 원인은 대부분 '깔림'이나 '끼임', '추락' 등으로 조사됐다. 

GTX-A 3공구 환기구11 터널내 낙하 사고 모습. 사진=국토부
GTX-A 3공구 환기구11 터널내 낙하 사고 모습. 사진=국토부

올해 2분기 공공부문 공사 현장서 숨진 근로자는 9명, 민간부문 공사 현장서 사망한 근로자는 35명이다. 공공공사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에스지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에스지레일은 부산은행, 신한은행 등이 투자한 건설 시행사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가 인허가한 공사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화성시가 인허가한 공사 사망자는 지난해에도 4명 발생했다. 

국토부는 올해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일부 현장(현대건설 5개소, HDC 현대산업개발 4개소)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총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으며, 특히 정밀 점검을 실시한 9개 현장에서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1분기 부실 지적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한화건설 이었다. 한화건설은 25개 현장서 벌점 2건, 과태료 3건, 현지시정 34건 등 총 40건의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원청과 하도급사를 상대로 올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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