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 전년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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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 전년比 1.5%↓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7.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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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수수료이익, 전년 동기 대비 14%↑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1846억원 선제적 적립
계열사별 실적 희비...하나銀 순이익 1조3736억원↑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8251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7532억원)보다 1.4%(254억원) 감소한 수치다.

22일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5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를 올해 상반기 중 인식해 손실 흡수 능력을 높였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환원을 위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4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시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이외에도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과 기술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지원 노력도 핵심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하나금융은 “저원가성 예금의 평잔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 기술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지원 노력도 핵심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지난 1분기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1,962억원) 증가한 2조2112억원이다. 다만, 2분기 일반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23.8%(2991억원) 감소한 9560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도 전분기 대비 4.4%포인트 감소한 45.3%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향후 하반기에도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안정적 비용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실적은 희비가 갈렸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373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특별퇴직 비용 인식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도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 기반 수수료 이익 등 일반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16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역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으로 인한 일반관리비 증가 등의 악재에도 2분기 중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며 11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반면 하나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139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외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등 손님을 배려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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