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21%... 2006년 이래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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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21%... 2006년 이래 역대 최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7.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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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전국 건축물 거래 5건 중 1건은 상업업무용
서울은 29.4%가 상업업무용 거래
중대형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 상승률 1년간 9.4% 상승

올해 1~5월 전국 건축물 거래 5건 중 1건은 상업·업무용(오피스텔·오피스·상업시설 등)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이 강한 부동산 규제를 받는 사이에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수요가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5월 전체 건축물 거래량은 64만2150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3만4117건으로 나타나 전체 부동산에서의 거래비중이 20.9%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5월 기준)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주거용(단독·다가구·아파트 등) 건축물의 거래 건수는 46만4832건으로 전체 건축물에서 주거용 건축물 거래비중이 7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공업용 및 기타건물(4만3201건)의 거래비중은 6.7%로 확인됐다.

전국 시도별 가운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올해 1~5월 서울 전체 건축물 거래량 7만7737건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2856건으로 29.4% 거래비중을 보여 2006년(1~5월 기준)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은 26.7%, 경기 26.5%, 부산 25.3%, 제주 23.9%, 강원 21.6%, 충남 20.6%으로 확인됐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이 늘면서 최근 오피스텔에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중대형 오피스텔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2021년 6월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85㎡초과 평균매매가격은 7억474만원이었지만 2022년 6월에는 7억7087만원으로 1년간 9.4% 상승했다.

반면,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오피스텔은 2021년 6월 3억4791만원에서 올해 6월 3억7463만원으로 7.7% 상승했고, 전용면적 40㎡초과 60㎡이하는 2억3347만원에서 2억4311만원으로 4.1% 올랐다. 전용면적 40㎡이하 오피스텔은 1억4303만원에서 1억4535만원으로 1.6% 상승했다.

중대형 오피스텔은 최근 아파트 대체제로 신규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지난해 말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은 주거용 면적이 단기간 완판된 이후 소형 면적을 지난달 완판해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최근에는 ‘해운대 한라비발디 펜트빌’ 120실, ‘더 스테일 서면 해링턴 타워’ 259실, ‘은평자이 더 스타’ 50실등 주거용 오피스텔이 신규분양 시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유사한 내부 구조로 변하고 있는 추세인데 가격은 저렴하고 규제도 적어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최근 금리인상으로 상환해야 할 이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오피스텔도 입지가 탄탄한 역세권이나 업무시설 인근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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